경북 영덕 블루로드, 산토리니 감성 가득한 여름 바다 트레킹 – 7월 여행 추천
산토리니 감성 그대로, 한국에서 만나는 푸른 해안 트레킹
대한민국 동해안에도 산토리니를 닮은 길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경북 영덕군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블루로드’는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웰니스 트레킹 코스다. 여름이면 특히 매력적인 이 길은, 7월의 시원한 해풍과 고요한 동해의 푸른 파도 덕분에 한여름에도 쾌적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길, 그리고 자연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블루로드는 여름 휴가로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용하고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다.
블루로드,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에서 시작해 북단 병곡면 병곡리까지 이어지는 총 64.6km의 해안 트레킹 코스는 A~D 총 4개의 대표 코스와 더불어 총 8개의 세부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이 트레일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서, 자연·문화·에너지·해양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 현재, 모든 노선이 전면 개방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트레킹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설계되었다. 바다와 가까이 걷는 길, 해풍이 얼굴을 스치고, 하얀 백사장과 등대, 풍력기들이 어우러지는 경관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4대 대표 코스 안내 – 어떤 길을 걸어볼까?
코스명 | 거리 | 소요시간 | 주요 특징 |
A코스 – 빛과 바람의 길 | 17.5km | 약 6시간 |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해양환경체험관 등. 에너지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상징적 구간 |
B코스 – 푸른 대게의 길 | 15km | 약 5시간 | 축산항과 죽도산이 포함된 대게 원조 마을 탐방, 바다 위 절경이 압권인 루트 |
C코스 – 목은 사색의 길 | 17.5km | 약 6시간 | 괴시리 전통마을과 고래불 해변이 어우러진 역사+힐링 코스 |
D코스 – 쪽빛 파도의 길 | 15km | 약 5시간 | 투명 바닥 해상 산책로와 장사상륙작전 유적지, 삼사해상공원이 포함된 감성 가득한 길 |
특히 B코스와 D코스는 SNS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생 사진 명소’로 꼽힙니다.
하얀 등대, 바다를 향한 길, 투명 데크 위 걷는 발걸음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2025년 여름, 블루로드는 지금 어떤 모습?
- 개방 구간: 전체 64.6km, 전면 개방 완료
- 참가 행사: 2025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프리 트레킹 (참가자 300명 이상)
- 투자 현황: 해안 경관 중심 체험시설 확충에 59억 원 투입 중
- 연간 방문객: 약 30만 명 추정
- 신규 개발지: 상대산 관어대, 고래불 송림길 인근 체험 공간 조성 예정
7월, 블루로드 걷기에 가장 적합한 이유
- 날씨: 평균기온 23~28도. 높은 습도에도 불구하고 해풍 덕에 체감 온도는 쾌적한 편
- 행사: ‘7월 달맞이 트레킹’ 외에도 해변 음악회, 야간 별빛 걷기, 지역 특산물 체험 행사 운영
- 자연 조건: 고래불해수욕장, 죽도산 전망대, 풍력 언덕 등 7월의 푸른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경관 연출
추천 일정 (1박 2일 여행자용)
📅 1일차
- 강구항 도착
- A코스 트레킹 시작 (빛과 바람의 길)
- 풍력발전단지, 해맞이공원 경유
- 인근 게스트하우스 또는 캠핑장 숙박
📅 2일차
- B코스(푸른 대게의 길) 진입
- 축산항~죽도산~죽도 전망대
- C코스 일부 진입 후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마무리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코스 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블루로드에서 주의할 점과 여행 팁
- 식수와 간식은 필수 준비품: 중간 보급소가 드물어 반드시 휴대 필요
- 7월 숙소 예약 필수: 여름 성수기에는 인근 숙소 대부분 조기 마감
- 복장: 장시간 걷기 대비 통기성과 쿠션감 좋은 신발 착용 권장
- 사진 포인트: 풍력 언덕, 삼사해상산책로, 축산항 일출은 반드시 사진에 담아보세요
결론 – 영덕 블루로드, 여름을 위한 최고의 국내 트레킹
영덕 블루로드는 단순한 해안 길이 아니다. 이 길은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이국적인 여름 감성을 담은 걷기 여행지다. 산토리니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푸른 바다와 하얀 구조물,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지는 영덕 블루로드는 누구에게나 힐링과 추억을 동시에 선물한다.
2025년 7월, 바다를 보며 걷고 싶은 누구든 이 길에서 잊지 못할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